Latest posts

  •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드라마

    집에서 음악을 들을 때면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회사에 다니던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한 회사에서 20년 넘게 일하고, 부장 직급 즈음에서 회사를 떠난 입장에서, 얼마전 나온 드라마 하나가 유난히 신경 쓰였다. 제목도 워낙 자극적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처음에는 ‘요즘 또 직장인 코미디가 나왔나 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전혀…

    Read more

  • 1000여 장에 가까운 클래식 CD, 그리고 Navidrome이라는 선택

    1000여 장에 가까운 클래식 CD, 그리고 Navidrome이라는 선택

    집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클래식 CD가 어느새 1000여 장에 가까운 수준이 되었다. 처음에는 이 물리적인 컬렉션이 참 든든하게 느껴졌다. 케이스와 북릿을 한 장씩 꺼내 보는 재미도 있었고, 한 줄 한 줄 채워지는 CD장을眺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 그런데 시간이 꽤 흐르고 나서부터 문제가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보관을 나름대로 신경 썼다고 생각했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특정 트랙이…

    Read more

  • 걷기 힘든 초고령견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들

    걷기 힘든 초고령견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들

    우리 집에는 이제 곧 열아홉 살이 되는 푸들, ‘콩이’가 있다. 사람 나이로 치면 백 살을 훌쩍 넘긴 셈이다. 여전히 내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강아지지만,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지 콩이는 이제 혼자 걷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절뚝거리며 한 1미터쯤 걷다가는 힘없이 픽 쓰러지곤 한다. 1. “넘어져도 괜찮아” 안전한 환경 만들기 1미터도 걷기 힘든 콩이에게 가장…

    Read more

  • 장애인 주차구역, 텅 빈 자리와 얌체 주차 사이의 딜레마

    장애인 주차구역, 텅 빈 자리와 얌체 주차 사이의 딜레마

    주말 오후, 마트나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진입했을 때의 상황을 떠올려보자. 일반 주차 구역은 이미 만차라 자리를 찾기 위해 하이에나처럼 몇 바퀴째 뱅뱅 돌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와 가장 가까운 명당자리에 위치한 파란색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장애인 주차구역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필수적인 배려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분들이…

    Read more

  • 열쇠 또는 에어커 관련 광고스티커로 인한 스트레스

    열쇠 또는 에어커 관련 광고스티커로 인한 스트레스

    현관문과 도어락은 개인적으로 가장 깔끔했으면 하는 공간이다. 문 색과 손잡이, 도어락이 한 세트처럼 잘 어울리도록 고른 다음에는, 보는 사람마다 “문 예쁘다”라는 말을 듣는 게 은근히 뿌듯하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들어가려다 보면, 문 손잡이 옆이나 도어락 주위에 낯선 스티커가 하나둘 붙어 있다. ‘24시 열쇠’, ‘도어락 설치’, ‘에어컨 수리·이전 설치’ 같은 광고들이다. 허락한 적도 없고,…

    Read more

  •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 스타링크 서비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 스타링크 서비스

    인터넷 안 터진다는 말, 이제 한국에서는 점점 듣기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드디어 한국에서 정식으로 영업과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외 뉴스에서만 보던 서비스가, 한국어 홈페이지와 원화 가격표를 달고 등장했다는 점이 생각보다 큰 변화처럼 느껴진다. ​ 스타링크의 슬로건은 단순하다. “연결되지 않은 곳을 연결한다.” 이미 광케이블과 5G가 촘촘하게 깔린 도심에서는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Read more

  • 드라마 “대기업 김부장” 을 보면서 느낀 것들

    클래식을 틀어놓고 TV를 보다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가벼운 직장 코미디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몇 편을 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드라마는 웃기기보다는 숨이 턱 막히는 쪽에 가까웠다. 대기업에서 20년 넘게 일하다가 부장급 즈음에 회사를 떠난 입장이라 그런지, 화면 속 장면들이 하나같이 낯설지 않았다. ​ 이 글은 드라마…

    Read more

  • 내가 선택한 입문용 턴테이블 AT-LP60X 구입 및 개봉 후기

    내가 선택한 입문용 턴테이블 AT-LP60X 구입 및 개봉 후기

    지금도 음악을 듣는 시간의 대부분은 클래식이다. 집에는 그동안 사 모은 클래식 CD가 1000여 장 정도 꽂혀 있고, 일할 때나 쉴 때나 늘 그중 한 장을 골라 틀어두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디지털 음원과 CD가 내게는 ‘기본값’ 같은 존재가 됐다. ​ 이상한 건, 이렇게 클래식을 좋아하면서도 그동안 LP만은 일부러 피해 왔다는 점이었다. 관리도 번거로울 것 같고, 괜히 잘못…

    Read more

  • 무척 실망스러웠던 리퍼급 폴더폰 구입 후기

    무척 실망스러웠던 리퍼급 폴더폰 구입 후기

    며칠 전 나이 많은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폴더폰이 잘 동작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이리저리 해결책을 알아보다가, 인터넷에서 “리퍼급”이라고 주장하는 폴더폰을 구입하고 호갱이 되었던 후기를 소개한다. ​ 아버지가 사용하던 폰은 4-5년 정도 된 3G폰이었다. 살펴보니 기능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부모님 성에 차지 않기도 하고, 가끔 동작이 원활하지 않다고 느끼는 듯했다. ​ 그런데 아버지의 연세가 이미 90이…

    Read more

  • 신용카드에 있는 와이파이 표시 – 비접촉 신용카드 결제하기

    신용카드에 있는 와이파이 표시 – 비접촉 신용카드 결제하기

    얼마 전 등기우편물을 갔다가, 바로 앞사람이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그 사람은 신용카드를 결제 단말기에 꼽지 않고, 마치 휴대폰 페이 결제하듯 그저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가져다 대는 것이었고, 결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이미 조금은 낡은 세대가 되어 버린 나로서는 가끔씩 휴대폰의 페이를 이용하여 비접촉식으로 결재하는 것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