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인치 스크린 자작후 3년간 사용 후기 – 자작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Tips

130인치 스크린 자작후 3년간 사용 후기 – 자작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Tips

나는 지난 2020년 1월에 130인치 프로젝터용 스크린을 자작하고, 그 자작의 자세한 과정을 다음의 링크로 연결되는 블로그에 소개했던 바가 있다. 당시 나는 초단초점 4k 프로젝터 구입으로 인해 기존 롤타입 스크린을 쓸수가 없어, 반드시 액자형 스크린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태였으나, 구입하기에는 백만원이 넘는 너무도 고가였다. 도무지 구입할 엄두는 나질 않았고, 그렇다고 액자형 스크린 없이는 초단초점 4k 프로젝터가 무용지물이 되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자작을 결정하게 되었었다.

(참고 –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초점거리 설정이 민감해서, 일반적인 롤스크린을 사용하면 미소한 거리차이로 인해, 초점이 맞지 않아 제대로 사용이 불가능함)

그렇게 자작으로 130인치 스크린을 만들고, 거의 매일 사용해 온 게 벌써 3.5년이나 되었다.

자작 과정을 블로그에 소개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제품을 자작해 보겠다고 연락해왔고, 또한 자작 과정에 세세한 부분을 질문해 오기도 했다. 일부는 자작한 후 경험을 공유해 주기도 했다. 그들이 나와 비슷한 스크린을 만드는 도전을 하고, 또한 성공적으로 자작하여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매우 기뻤었다.

참고 – 대형 스크린의 자작 방법은 다음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https://kongyine.com/2217702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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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것들과, 여전히 자작을 고민 중인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것들을 정리하여 공유해 본다.

1. 우선 해당 자작 스크린은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다.

실제 사용 중에 스크린을 만지거나 할 일은 거의 없기에, 사용 중에 손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반영구적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전히 화질이 좋다.

따라서 이렇게 대형 스크린을 자작하는 것은 여전히 가성비가 높고,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일이란 확신이 든다.

2. 130인치가 과연 최적일까?

나는 자작 당시에 방의 크기와, 스크린의 프레임으로 사용했던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운송 문제 때문에, 130인치라는 사이즈로 타협을 했었다. 그런데, 실제 사용하다 보니, 화면비 16:9로 제작한 대각선 길이 130인치인 스크린을 벽에 걸어 놓은 상태에서 방의 옆면으로 약간씩 빈 공간이 보이는 게 조금 보기 싫기도 하고, 조금 더 화면이 커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된 데는 스크린을 최초 설치했던 방에서 옆방으로 옮긴 것이 약간 기여한 측면이 있기도 하고, 내가 사는 집의 방들이 모두 확장된 상태라 방이 다소 큰 것도 영향을 미친것 같다. (당시의 방에서도 양 옆면에 조금씩 공백이 있기는 했었다.)

더구나 해당 스크린을 처음 자작할 때에 비해 요즘은 4K 영상들이 점점 많아지는 상태라, 화질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따라서, 화면이 조금 더 커져도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광활한 자연환경을 다루거나 할 때는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이 좀 더 사실감이 있고,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프로젝터의 해상도는 현재의 4K에서 더 고해상도로 진보할 것이고, 6K나 8K 영상들이 점점 많아질 것을 고려하면, 보다 생동감 있는 영상을 위해 130인치보다 조금 더 화면이 커지도록 스크린을 만들어도 좋을듯하다.

다만, 각각의 집마다 벽면의 크기 제약이 있으므로,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크기로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3. 이동성

자작에 대한 글을 쓴 이후 한 분이 자신은 이동이 쉽도록, 프로파일을 분할해서 자작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전해온 적이 있었다. 그분의 계획은 매우 긴 가로축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중간에 분할해서 나사로 결합하는 형식으로 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거나 할 때 분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의미였다.

당시 난 조금 부정적이었던 것 같다. 골격이 되는 프로파일을 옮겨간 후에도 곧게, 그리고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는 가로방향의 긴 알루미늄 프로파일들의 중간부를 절단하고, 이를 경첩의 형태로 연결하면 이사가 필요할 때 분리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그렇게 되면 좀 더 대형화하기도 용이할 듯하다.

스크린 자작 시의 골격 구조

4. 알루미늄 프로파일 굵기

자작 당시 나는 골격으로 사용하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굵기에 대해 고민했었다. 당시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어서, 과연 20mmx20mm로도 충분할지, 아니면 좀 더 튼튼한 30mmx30mm를 사용해야 할지 명확한 판단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자작 비용을 절감하려는 고려와, 아마도 20mmx20mm로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 후 사용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일단 130인치 스크린의 경우에서는 20mmx20mm 알루미늄 프로파일도 적당했고, 아무 문제는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조금은 더 가는 15mm x 15mm 프로파일이 있다면(내가 알기엔 없지만), 그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하다 보니, 스크린을 벽면에 고정할 때 무게도 고민해야 했기 때문이다.

5. 다른 골격용 자재 사용 가능성

나는 자작 과정에서 스크린의 골격을 만드는 재료로 조립이 쉬고 가벼운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선택했었다. 다만 알루미늄 프로파일이 최적의 재료일까에 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있기는 하다. 프로파일의 경우, 조립은 쉽지만, 절단면이 날카로워 조립 작업 시 다칠 위험이 일부 있기도 하고, 스크린을 고정한 부분을 깔끔히 처리하기 위해 마스킹 테이 프로를 붙이려 했으나, 금속면에 테이프가 잘 붙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프로파일에 스크린을 고정한 뒷부분을 (물 롯 화면 뒷부분의 감추어진 부분이라 크게 문제 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

또한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스크린을 고정하려면, 현재는 프로파일의 홈에 스크린을 끼어 넣고 이를 플라스틱 재질의 튜브 등으로 압착해 고정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게 그렇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만일 스크린을 쉽게 스테이플 같은 것으로 고정할 수도 있다면 스크린을 자작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질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대신 기다란 나무 재질 자재를 알루미늄 프로파일 대신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테리어 가게 등에서는 벽과 천정이 만나는 곳에 사용하는 길고 가느다란 나무 자재들을 많이 취급하는데, 이를 이용하여 스크린 골조를 만든다면, 스크린 고정 등이 훨씬 쉬워지고, 마스킹 테이프 등의 사용도 좀 더 편해질 것 같다.

6. 초기 화면 주름

처음 스크린을 만들고 나서 스크린이 접혀서 배송되어 오는 과정에서 생긴 주름 때문에 속상했었다. 그리고 그것을 억지로 펴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결국 다 잘 펴졌다. 단지 약간의 시간이 걸릴 뿐이었다. 단, 스크린 재질에 따라 다르다.

7. 스크린 재질

처음 스크린 자작을 소개한 이후, 비슷한 시도를 하려는 분들이 질문해 온 사항 중 많은 부분은 스크린 자재 구입에 관한 것이었다. 때문에, 나도 경험 삼아 다양한 스크린 자재를 이용해 자작 실험을 해보았다.

내가 얻은 결론은 스크린 재질에 대해서만큼은 약간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좀 더 고급의 스크린 자재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8. 프로젝터

요즘은 은 TV도 많이 대형화되어서 80인치 정도 되는 TV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기는 했지만, 나는 여전히 프로젝터를 더 선호한다. 프로젝터는 좀 더 큰 화면을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프로젝터는 TV와는 꽤 다른 느낌의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4k 프로젝터를 선호하고, 가능하다면 단 초점 프로젝터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요즘은 은 4K 프로젝터들이 많이 저렴해진 상태이고, TV 기술이 발전해 가는 동안 프로젝터 기술도 발전하기에, 앞으로는 좀 더 고해상도의 프로젝터들도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