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을 사용하다가 우연히 전체 메뉴에 들어갔다가 다음과 같이 전 금융권에 있는 “내 계좌/카드 모두 찾기”메뉴를 호기심에 눌러보게 되었다. 내가 직접 사용한 것은 k-Bank였지만, 모든 은행이 앱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전 금융권에 내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들의 수가 주르륵 나타났다. 목록에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에서 주식거래를 위해 개설했던 계좌들도 함께 표시되었는데, 정말 미처 상상도 못했던 증권사 이름들까지도 나타났다.
그리고 특정 항목을 누르면 그 은행에 내가 보유한 계좌의 계좌번호와 잔액이 나타났다. 대부분은 아주 오래전에 개설한 계좌들이고, 잔액도 0원부터 수천 원 저 정도에 불과하기는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미처 기억하지도 못하는 게좌들이 너무 많다는 것과, 드물게 1-2만 원 정도 현금이 들어있는 계좌가 있기도 했다. 그래도 금액이 조금 있는 것들을 찾고 싶기도 했고, 미처 기억하지 못해 이제는 비활동 상태인 금융 계좌들을 좀 해지하고 정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각각의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들어가 비활동 계좌들을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았다.
그나마 아직 거래를 하는 은행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리저리 복잡한 과정을 거쳐 2개의 미사용 계좌를 해지했으나, 최근에는 거의 거래하지 않는 은행과 증권사에 인터넷 뱅킹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계좌 비밀번호를 물어보곤 하는데 도무지 계좌 비밀번호를 기억해 낼 방법이 없었다. 결국 각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서 하나씩 해지해야 하나보다 생각하던 중 우연히 쌈박한 방법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금융결제원이란 공적 기관에서 만든 계좌정보 통합 관리 서비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곳을 이용해 미사용 계좌의 대부분(80-90%)을 책상에 앉아 해지할 수 있었다. (주: 실명 확인이 안된 아주 오래전 개설한 다음 미사용하던 계좌와, 증권계 좌중 나는 미사용이지만 증권사 지점 등에서 아직도 활동성으로 설정해 둔 계좌는 온라인으로 해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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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내 계좌 한눈에” 메뉴를 선택한 후, 동의서를 확인한 후, 공인인증서를 확인해 주면, 다시 한번 금융권에 등록된 휴대폰을 이용한 확인을 요구한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자동적으로 다음과 같이 은행권에 있는 계좌들의 목록을 자동으로 가장 먼저 보여준다.
만일 증권사에 개설된 계좌들을 추가로 검색하려면 다음과 같이 선택해 주면 된다.
이렇게 나온 금융기관 목록 중 특정 기관을 선택해 주면, 다음과 같이 자신의 계좌 상세 정보가 나타나고, 온라인으로 해지가 가능한 계좌들은 오른쪽에 “계좌 해지/잔고 이전” 부분이 주홍색으로 신청”이라는 버튼이 활성화된다.
참고, 간혹 이 단계에서 다음과 같이 진행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주 오래전 실명제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전에 개설한 후, 미사용 상태로 방치되어 계좌 실명 확인이 되지 않았던 계좌로, 이런 경우에는 온라인으로는 해지가 불가능하다.
해지 버튼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잔이 고액을 어디로 이체할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나오는데, 자신이 지정하는 본인의 별도 계좌로 이전하거나, 공정 기관에 기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타 금융기관 계좌로 이체하는 경우에는 이체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잔고액이 300-400원인 경우에는 이체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아래 제시된 사회 공정 기관으로 기부하면 된다.(이체 수수료 없음)
처리가 완료되면, 다음과 같은 확인서를 발행해 준다.
이를 이용하여, 미사용 중이던 은행 계좌 1개와, 증권사 계좌 7개를 책상에 앉아 5분 정도 만에 해지할 수 있었다.
이전에 2개의 은행 휴면계좌를 각각 해당 은행 앱을 통해 개별적으로 복잡하게 해지하던 것에 비해 말도 못 하게 편리했다.
다만 나의 경우, 확인된 은행 휴면계좌들 중 4개는 이런 방법으로 해지할 수 없었다. 모두 너무나 오래전인 90년도 이전에 개설했던 계좌들이라 실명 확인이 안되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실명제 시행 이후 세대에게는 해당되지 않은 사항임)
또한 증권사 계좌들 중에 3개 역시 해지하지 못했는데, 3개 중 1개는 실명 확인 마비 상태, 나머지 2개는 내 입장에서는 휴면계좌이지만 해당 증권사들이 여전히 활동성 계좌로 분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약이 있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과정을 통해 총 10개의 휴면계좌를 해지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