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Synology)가 2026년 6월 16일 나스(NAS, Network Attached Storage) 운영체제 DSM(DiskStation Manager) 7.4를 정식 출시했다. 주요 달라진 점과 특징들을 정리해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비서 'DSM 에이전트'가 시스템 관리를 돕는다.
둘째, HDD(Hard Disk Drive) 기반 스토리지에도 중복 제거·압축이 확대되어 저장 효율이 높아졌다.
셋째, 21시리즈 이전 구형 모델은 신기능 상당수를 쓸 수 없어 업그레이드 전 호환성 확인이 필수다.
넷째, 보안에 대한 고려가 증가되었다.
DSM 7.4,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업데이트는 애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DSM 8.0' 대신 점진적 개선판인 7.4로 출시됐다. 자동 업데이트는 2026년 8월까지 순차 배포될 예정이며, 수동 설치는 이미 가능하다.
1. DSM 에이전트(AI 어시스턴트)
DSM 데스크톱 우측에 상시 배치되는 AI 비서로, 화면 상태를 인식해 맞춤형 진단과 설정 가이드를 제공한다. 1.0 버전은 자연어 로그 조회·문서 검색·진단에 그치지만, 추후 2.0 버전은 네트워크 설정이나 스토리지 풀 조정까지 자연어 명령으로 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기능으로 확장된다. 처리는 온프레미스(On-premises) 방식이 기본이며, 필요 시 외부 API(예: Gemini)와 연동할 수 있다. 정식 제공은 2026년 3분기다.
2. 스토리지 효율화(Storage Efficiency)
이번 버전의 가장 실질적인 변화다. 기존 SSD(Solid State Drive)에서만 가능했던 중복 제거와, 실시간 처리로 제한됐던 압축을 HDD 볼륨에도 오프라인(사후 처리)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공유 폴더 단위로 설정 가능하며, 부하가 적은 시간대에 예약 실행되어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다. 단, 21시리즈 이상 모델에서만 지원되며 최소 4스레드 CPU와 2GB 이상 램(RAM)이 필요하다. 암호화 폴더나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액티브 백업 폴더는 제외된다.
3. Drive AI 검색과 협업 도구
시놀로지 드라이브에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 탑재 모델에 한해 자연어 기반 AI 검색이 추가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문서 내용까지 인식한다. 온프레미스 화상회의·채팅 도구 ChatPlus와 Meet도 오픈 베타로 공개되며 실시간 번역 기능을 포함한다. 두 기능 모두 2026년 4분기 정식 제공 예정이다.
4. 로그 센터 개편과 RBAC(역할 기반 접근 제어)
여러 나스에 흩어진 운영·애플리케이션 로그를 한 화면에서 통합 조회할 수 있고, 외부 관제 플랫폼으로 내보내는 기능도 강화됐다. 조직 단위로 권한을 세분화하는 RBAC(Role-Based Access Control)도 개선되어, 기업 환경에서 계정별 접근 범위를 정교하게 나눌 수 있다.
이전 버전(DSM 7.3) 대비 좋아진 점
체감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HDD 볼륨의 중복 제거·압축이 새로 지원되면서 대용량 미디어·백업 저장소의 실사용 공간을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절감률은 대시보드 막대그래프로 즉시 확인된다.
DSM 에이전트 덕분에 복잡한 설정을 검색 없이 자연어로 물어볼 수 있어 초기 진입장벽도 낮아진다. 로그 센터 통합으로 다중 기기 운영 시 장애 원인 파악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업그레이드 전 반드시 확인할 주의사항
좋아진 점만큼 유의할 부분도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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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 기종 확인: DSM 7.4 자체는 20시리즈 이하 구형 모델에도 설치되지만, 스토리지 효율화 등 핵심 신기능은 21시리즈 이상에서만 작동한다. CPU·램 사양이 비슷한 구형 모델(예: DS920+)도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어, 구매 전 지원 목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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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검토 필요: 공개 시연에서 DSM 에이전트가 재확인 절차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계정을 비활성화한 사례가 지적됐다고 한다. 2단계 인증·관리자 재확인 절차가 아직 미흡한 만큼, 정식 출시 전 보안 패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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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리스크: 스토리지 효율화와 AI 에이전트 모두 신규 기능이라 초기 버전 특유의 불안정성이 있을 수 있다. 업무용 나스라면 8월까지 진행되는 단계적 자동 배포를 기다렸다가 업데이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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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백업 도구는 제자리: 랜섬웨어 탐지 등 AI 기반 이상 징후 분석 기능은 유료 솔루션 액티브프로텍트(ActiveProtect)에만 제공되며, 무료 버전 액티브 백업 포 비즈니스(Active Backup for Business)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고급 백업 보안이 필요하다면 별도 예산 계획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활용 전략
단순 파일 저장이나 미디어 스트리밍 용도라면 당장 업데이트를 서두를 이유는 적다.
반면 백업·아카이브 데이터를 대량 운용하거나 다중 기기의 로그·권한 관리를 통합하려는 사용자라면, 21시리즈 이상 모델을 보유한 경우 스토리지 효율화부터 우선 도입해볼 만하다.
DSM 에이전트와 ChatPlus·Meet 등 AI 협업 기능은 정식 출시(3~4분기)까지 지켜본 뒤 결정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개인적으로는 DSM을 7.4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혼자 사용한다는 점과,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2단계 인증을 도입해서 보안을 강화시키는 계기로도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