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참 좋아하는데, 배달하는 치킨을 점점 멀리하게 되는듯하다.
후라이드로 튀겨지는 치킨이 맛은 있지만, 기름 때문에, 좋아하면서도 건강을 생각해서 이제 조금씩 적게 먹으려 노력하게 된다. 배달 치킨에 사용하는 기름은 아무래도 콩기름 식용유이거나 기껏해야 카놀라유 정도이다 보니, 건강에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아직 건강상 좋다는 아보카도 기름이나, 포도씨 기름을 사용하는 곳은 본 적이 없는 듯하다. 튀김용으로 적합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유럽에서 튀김 문화가 발생하는데 크게 작용했다는 올리브기름을 사용하는 곳조차 역시 아직 보지 못한듯하다.
또한 자꾸만 올라가는 치킨 가격과, 치킨값에 따라붙는 배달비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닭 다리를 먹고 싶어 하는 내게 아내가 간식으로 준비해 준 것은 치킨 소금구이이다.
앞선 글에서 소개했듯이, 우리 집에서는 비용을 아낄 목적으로 냉동닭을 박스째 구입하여, 해동 및 기름을 제거하는 등의 손질을 한 뒤에, 한 번에 먹기 좋을 정도로 소분하여, 김치통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오늘은 이것을 꺼내어, 다시 싱크대에서 녹인 후
칼집을 내고, 전기 오븐 석쇠에 얹고 천일염을 조금 뿌린 후, 오븐에 구우면 그만이다.
오래된 오븐이지만, 아직도 잘 작동한다. 고마운 물건이다.
온도와 시간을 맞춰 구워주면 그만이다. 오븐 내에 넣는 위치에 따라 다르나 대략 220-230에서 25-30분 정도 색깔을 보아가면서 구워주면 된다.
빵 한 쪽을 곁들여도 좋다.
이렇게 준비된 닭다리 소금구이는 일반적으로 배달되는 치킨에 비해 기름기가 현저히 적다.
미리 닭을 손질하여, 기름기를 대부분 제거한 상태인데다가, 튀기는 요리가 아니기에, 조리 과정에 기름을 추가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기름기가 적어 느끼함이 없는 것이 장점이나, 반면 너무 담백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약간의 칠리소스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성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