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에 All-Day 그램 노트북을 구입했다.
채 1Kg이 안 되는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던 제품이었다.
지금으로서는 한참이나 오래된 7세대 i5를 채용했지만, 당시로서는 함께 일하던 외국 친구조차 부러워하던 제품이었다.
All-Day라고 광고되기는 했지만, 막상 제품을 구입한 후, 내가 선호하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또한 노트북의 몇몇 조건들을 내가 선호하는 상태(예: 화면을 더 밝게, 성능은 균형 이상 등)로 조정하고 나니, 24시간은 불가능하였고, 그래도 하루 종일 업무를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 되었다. 어댑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하루 정도 사무실 밖에서 업무를 보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3-4년 정도 수년간 잘 사용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배터리 상황을 살펴보니, Full 충전 상태임에도 사용 가능 시간이 3-4시간 밖에 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무실에서는 늘 어댑터를 꼽아 놓고 매일매일 쓰다 보니, 배터리 상태가 나빠진 모양이었다.
때마침 외근 업무가 많이 줄어 거의 사무실에서 사용하다 보니 배터리 상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LG 그램용 배터리를 판매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2020년쯤의 일이었다.
한번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램 노트북 뒷면에 나와있는 제품의 모델 번호를 확인하고, 이게 판매되는 배터리와 호환되는지를 확인했다. 지원된다고 나와있었다.
실제 제품의 뒷면에 표기된 모델번호가 다른 것 같았다. 그리고 제품의 생산지도 중국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을 확인하고 나니, 어쩌면 이렇게 교환용 배터리를 중국에서 해외 직구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 1주 정도를 걸 교환용 배터리 제품이 도착했었다. 제품에는 LG 마크가 뚜렷했다.
노트북의 전원을 끄고, 본체 뒷면을 열었다. (반드시 전원을 끄고 작업해야 한다. 전원 어댑터도 반드시 제거 후 작업한다 ).
먼저 고무 재질의 발들을 제거했다. 스티커 형태로 제거가 어렵지 않았다. 물론 이 고 무반들은 나중에 다시 붙여야 하는데, 위치에 따라 모양새와 크기가 조금씩 다른 점에 주의해야 했다.
고무 발을 모두 제거하고, 나사들을 조심스럽게 풀었다.
그리고 뒤 뚜껑을 들어냈다.
뒤 뚜껑을 여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뒤 뚜껑을 열고 보니, 새로 받은 리필용 제품과, 원래 장착되어 있던 제품이 완전히 똑같아 보였다.
배터리 팩 주변에 있는 나사들을 풀었다.
다음으로, 배터리 팩과 회로판을 연결하는 다음 커넥터 부분을 조심스럽게 분리했다. 이로써 기존 배터리 팩의 분리가 끝났다.
새로운 배터리를 나사로 장착하고, 커넥터 부분을 연결했다.
그리고 다시 뒤 뚜껑을 닫고 나사와 고무 발을 붙였다. 이로써 배터리 교체 작업이 완료되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니,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한다. 물론 전원 사용시간도 대폭 늘었다. 처음의 배터리 상태로 돌아갔다.
그렇게 배터리를 교환한 시점부터 다시 대략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는 그간 배터리를 사용함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다소 저하되었음에도, 아직 하루 정도는 밖에서 어댑터 없이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현재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해 보니, 배터리의 수명이 76%임에도 "최고 성능" 모드에서 약 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다. 100% 라면 약 6~6.5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다.
이처럼, 그램의 배터리 교체는 수월했고, 그 교체 효과도 우수했다.
배터리를 교체하면 한 3-4년 정도는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