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항공사로부터 연말에 소멸하게 되는 마일리지에 대한 안내 카톡을 받았다.
그나마 금년에는 2074마일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거의 16배나 되는 32,900여 마일이나 유효기간이 끝난다고 한다. 그동안 쓸 곳도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존에 이용하던 타 항공사도 확인해 보니 여기도 올해 말에 약 5000마일이나 유효기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카톡 방을 찾아보니 지난달에 다음과 같은 안내 문자가 있었는데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이 정도의 마일리지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기도 했고, 갑자기 이것 때문에 여행 계획을 짤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 포기하고, 각사의 마일리지 몰에서 이 정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았다..
소멸될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항공사의 앱에서 마일리지 몰을 먼저 들어가 살펴보았는데,
5000여 마일 정도로 할 수 있는 것은 음료나 샌드위치 정도였다.
이 제품들의 판매가격을 고려하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1마일당 7~10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듯 보였다.
이렇게 하고 나니, 그나마 금년 도말 소멸 예정 마일리지가 139마일로 줄어들기는 했다.
한편으로는 없어져 버릴 것을 찾았다는 만족감과, 마일리지를 고작 이렇게 써버렸다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한편으론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작 사용할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한편 다른 항공사에서도 마일리지 몰에 들어가 보았는데,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곳은 더 많았는데, 정작 이 정도 마일리지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대상은 극히 적었다. 2000마일 정도로 할 수 있는 것은 생수 12병 정도였다.
결국 소멸 예정 마일리지에 약간의 마일리지를 더해,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커피 4잔을 구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마일리지로 구입한 것들은 쿠폰 형태로 문자로 곧바로 배송되었다.
이렇게 소멸될 항공사 마일리지를 찾아서 쓰기는 했는데, 왜인지 찜찜한 기분이 든다.
그나마 올해는 소멸 예정 마일리지가 7000마일에 불과했지만, 내년은 양사에서 70,000마일 정도 된다고 한다.
내년에는 미리미리 잘 챙겨서 마일리지를 사용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