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할인 제도와 N 카드
KTX를 좀 할인해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N 카드이다.
물론 N 카드 이외에도,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만 13-33세 이하) 할인 제도와, 임산부를 위한 특실 할인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미 만 33세가 넘은 평범한 일반인인 나로서는 간헐적인 기차여행에 딱히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제도가 없었다. 유일하게 가능한 것은 4인석 할인이 있었으나, 해당 좌석의 특성 때문에 저렴한 것이므로 엄밀한 의미의 할인이라고 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N 카드이다.
N 카드는 특정 구간을 미리 지정해서 구입하는 일종의 유료 멤버십으로, N 카드를 돈을 내고 구입하면 해당 구간의 승차권을 지정된 횟수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살수 있다고 했다. 즉, 매일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빈번하게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할인 제도였다. 기억할 것은 N 카드 자체가 승차권이 아니고, 할인된 가격으로 승차권을 지정한 횟수만큼 살수 있는 할인권이다. 나는 KTX를 대상으로 찾았으나, KTX 외에도, 새마을이나 ITX 열차 용도 있었다.
N 카드 기본 이용법
먼저 이용할 구간을 지정해야 한다.
1개 구간만 지정하면 되지만, 최대 3개까지 지정할 수도 있다. 다만, 여러 개 구간을 정하면 최장 구간을 기준으로 N 카드 구입 가격이 정해진다고 한다.
다음은 이용 기간과, 예상 승차 횟수를 고려해서 원하는 빈도를 선택한다.
구입 가능한 경우는 60일 동안에 할인받을 수 있는 경우와,
90일 동안 할인받을 수 있는 2가지가 있고, 각각의 경우에 대해 할인받을 수 있는 횟수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선택에 따라 N 카드 가격이 달라진다.
기간이 짧고, 횟수가 적을 수도 N 카드 가격이 저렴하다. 반면, 정말 승차 빈도가 많다면 승차 횟수가 많은 것을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일 동일 승차 횟수라면 기간이 짧은 것이 훨씬 저렴하다. (참고: N 카드는 50% 이상 사용한 경우는 1회에 한 해 무료 기간 연장이 되므로, 처음에는 기간이 짧은 것을 구입해 사용해 보는 게 좋다.)
다음은 혼자 이용할 것인지, 동반자와 함께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동반자가 있는 경우 미리 등록해야 한다.
N 카드는 미리 지정된 사람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용자를 미리 등록해야 하는데, N 카드 구입자 본인 혼자서 이용할 수도 있고, 미리 동반자를 추가 등록해 사용할 수도 있다.
2가지 경우의 N 카드 가격은 동일하다.
추가 사용자 등록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면 된다.
추가 사용자가 등록이 되면 다음 부분에 등록된 사용자가 표시되며, 실제 N 카드를 구입하는 단계로 진행하면 된다.
주의 : 사전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면 10배의 벌금을 내게 된다.
N 카드 가격을 결제하면, 다음과 같이 N 카드가 다음 화면의 “정기권*패스” 부분에서 확인된다. (단, 그렇다고 승차권은 아니다.) 이렇게 N 카드가 확인되면, 다음 그림의 “승차권 예매” 부분을 선택해 탑승할 기차를 선택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승차권을 결재하게 된다..
N 카드 구입 가격
내가 가장 선호하는 구간의 KTX 노선을 대상으로 N 카드의 구입가격을 확인해 보니,
60일 기간에 10회 권은 다음과 같았다.
그리고 60일 기간에 15회 권은 6700원이 더 비싼 36700원이었다.
반면 90일 기간 동안 이용이 가능한 경우는 같은 15회 권이 45800원으로 상대적으로 더 고가였다.
한편 60일 기간에 20회 권은 42800원이었다. 같은 20회라도 90일 동안 사용 가능한 경우는 48900원이었다.
참고로 90일 기간권의 경우에는 30회 권도 있었는데, 55000원이었다.
N 카드 구입 가격과 승차권 할인율
N 카드 구입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은 할인 안내문이 있었다. 그러나, N 카드를 구입하기 전에는 실제로 얼마나 할인을 받게 될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결국, N 카드를 구입하고, 승차권의 할인 액수를 확인해 보았다.
그 결과, 주말의 경우는 거의 모든 것이 최소 할인율에 해당되는 15%였다.
날짜를 바꾸어가면서, 할인율이 달라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아침 이른 시간에는 20%도 있고 25%인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새벽 시간에는 35%까지 할인되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이용이 편리한 낮 시간이나 주말은 할인율이 거의 모두 15% 수준이었다.
실제 추가 할인 효과 분석
내가 실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이나 낮 시간대를 기준으로 한 경우에 흔한 할인율인 15%를 기준으로, 때 실제 할인액은 승차권 1회당 9200원이었다. (상대적으로 비싸 할인액이 큰 주말 승차권 기준임)
단순히 생각하면…..
나는 60일 기간에 통합 15회를 할인받는 N 카드를 36,700원에 구입했으니, 4장의 승차권만 이용하면 N 카드 구입가격은 Payout 되는 셈이었다. 더구나 나는 2인이 함께 사용하는 형태로 구입한 상태라, 1회 왕복으로도 N 카드 구입 가격만큼은 할인된 셈이고, 이후 여행부터는 N 카드 구입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실제로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되는 셈이었다.
그런데 ….
나중에 발견한 것은 이렇게 할인받아 구입한 승차권에 대해서는 휴대폰에서 구입 시 제공되던 KTX 마일리지 적립액이 없었다. 기존에는 일반 구입 시 약 5%의 마일리지 적립이 있어 다음 승차권 구입에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런 혜택이 이런 할인 승차권에는 없었다.
이 부분까지 고려하면….
15% 할인된 승차권을 구입한 경우라면 N 카드 구입으로 인한 실질적인 추가 할인 효과는 최소 약 6%인 듯하다. 그런데 만일 내가 미리 계획한 승차 횟수보다 적게 사용한다면, 매 승차권 1매당 배분된 N 카드 구입비를 고려하면 이러한 할인 효과는 급하게 줄어드는 듯했고, 만일 절반도 사용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N 카드 없이 구입하는 것보다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는 듯했다. 이러한 계산을 해보니, 미사용으로 인해 횟수를 채우지 못한 경우에(50% 이하) 1회 무료 기간 연장해 주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N카드 사용의 실질적인 추가 할인 효과> 15회 전부 사용 시 : 15% 할인 – 5% 마일리지 적립없음 – N 카드 구입비 (승차권의 약 4%) = 약 6% 절반 8회(53%)시 : 15% 할인 – 5% 마일리지 적립 없음 – N 카드 구입비 (승차권의 약 7.5%) = 약 2.5% (상대적으로 승차권이 비싼 주말 탑승권을 기준으로 계산한 경우임-주중은 조금 더 작은 결과 예상됨) |
다소 계륵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만일 미리 계획한 횟수를 모두 사용한다면 최소한 6% 이상 추가 할인 효과가 있는 것은 좋은점이며, 때로는 드물지만 15%보다 높은 할인율의 승차권도 있으므로, 각자의 상황을 고려해서 잘 활용하면 나름의 가치는 있을듯 하다.
사용 시 불편했던 점
내가 2인용 N 카드를 구입하여 실제로 이용 시, 느꼈던 매우 불편한 점이 하나 있었다.
만일 1인용이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나는 가족이 함께 여행하려고, 2인용 N 카드를 구입했는데, N 카드 이용규 정상 승차권을 2인이 따로따로 구입해야만 했고, 이렇게 구입하다 보니 좌석이 서로 멀리 떨어진 다른 칸 열차에 배정되었다. 가족이 함께 여행하니 당연하게도 나란히 앉아서 여행할 것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나란히 있는 좌석을 구매하는 것이 아주 운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불가능했다. 황당하고 우스웠다.
나는 결국 아주 멀리 떨어진 두 칸의 좌석들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역에서 변경 절차를 거쳐 그나마 같은 칸으로 옮길 수 있었다. N 카드 자체는 2인용을 구입하면 자동으로 추가 등록자에 전달되게 해놓고, 정작 승차권은 왜 이렇게 이상하게 구입하도록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