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판 – 브레드 보드 (Bread Board) 소개 및 추억

빵 판 – 브레드 보드 (Bread Board) 소개 및 추억

아두이노 보드나 라즈베리 파이 피코 보드 같은 제품들을 이용하여, 간단한 회로를 구성하다 보면 브레드 보드란 제품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브레드 보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생겼는데, 납땜을 하지 않고도, 부품들과, 핀 형태의 전선들을 이 판에 꼽는 것만으로 마치 납땜을 한 것처럼 회로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이나, 임시로 회로를 만들어볼 때 많이 사용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이즈는 다음과 같은 830홀 제품이며,

간혹 다음 사이즈의 아주 작은 브레드 보드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옆면에 돌기 형태로 되어 있어,

원하는 개수만큼 병렬로 붙여서 큰 회로를 구성하는 데 사용할 수가 있다.

브레드 보드의 뒷면은 두툼한 양면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어, 그대로 벽면이나 케이스 내부에 부착할 수도 있다.

이 양면테이프를 떼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전원부는 +/- 부분이 수직으로 전체가 길게 하나의 금속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 간혹 중간부 절반만 연결된 경우도 있음), 회로 부분은 횡 방향으로 5칸씩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즉, 다음 화면에 붉은 선으로 표시한 형식으로, 전체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내부에 사용된 여기에 사용된 금속을 꺼내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된 클립 형태이다. 때문에 핀 형태로 된 리드선들이 꼽히면 클립 형태로 된 부분이 리드선을 잡아주면서 납땜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전자회로가 만들어지던 초기에는 회로용 부품을 연결하기 위해 동으로 만들어진 작은 리벳을 부도체인 나무판 같은데 박고, 여기에 서로 연결되는 부품의 리드선을 넣고 납땜했다고 하는데, 이때 사용된 부도체였던 나무판이 빵을 반죽하는 데 사용되던 나무판과 비슷한 데서 브레드 보드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내가 이러한 브레드 보드를 처음 보았던 것은 1990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자공학과/제계과 친구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전자회로에 관심이 있던 나 역시 이 제품을 사보고 싶었으나, 당시 가격으로 약 5000원이라고 들었었다. 그 당시 학생회관에서 점심으로 먹던 백반이 400 원하던 시절이었으니, 점심 12끼에 해당하는 금액이라 전공자가 아닌 순수 취미로 관심을 가졌던 나로서는 엄두가 나질 않아 당시에 구입하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이게 무역의 덕택인지는 몰라도, 이제 해외 직구를 하면 개당 2000-3000원 정도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국내에서 판매하시는 분들 중에도 1개당 1000원 이하에도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만큼 아두이노나 피코 보드 등으로 상상하던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기가 쉬워진 듯하다.

참고로, 내가 구입했던 곳의 링크를 소개한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15261185&frm3=V2